선급 (Class)


선급협회 (Classification Society)

해상운송서비스의 질과 해상안전은 선박의 성능과 안전성에 좌우된다.
특히, 최근들어 해양오염 문제가 셰계적인 현안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선박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선박의 자격을 규정하고 있는 선급과 관련, 선박의 안전성에 대해 검사하고 자격을 부여하는 선급협회에 대해 알아본다.

1선급이란?

부보 대상 선박에 대한 보험금과 보험료를 책정하기 위해 대상 선박의 조선소,선령, 의장품의 양부를 조사하여 등급을 정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2.선급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18세기 중엽 영국의 해상보험업자들이 자국의 상선에 관한 정보를 필요로 하면서부터 선급이란 조직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당시 보험업자들은 배를 보지도 못하고 우열의 판단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보험을 인수하는 경우가 많았고 또 악덕 선주들은 노후선을 좋은 배인것처럼 속이고 고의로 침몰시켜 막대한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행위도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오늘날까지도 이러한 사례가 있기도 하다.
이를 막기 위해 보험업자들은 선박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퇴역선장이나 배 목수들로 구성된 기술단체를 발족시키고 선박의 등급을 정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3. 최초의 선급은?

1760년에 해상보험의 요구에서 시작하여 상업적 기반에서 완성된 현 영국 로이드선의 전신이 최초의 전신이다.

4. 선급의 의의는?

선박의 발달과 함께 선급의 검사기술도 발달해 왔는데, 200여년의 경험과 축적된 기술은 오늘날 선박의 구조, 강도, 조선재료,의장품, 선용품, 제조의 선행적 규칙등을 제정하여 선박의 안전을 보장할 뿐 아니라 조선공업과 관련공업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5.선급에 대한 판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선급이 행한 검사결과는 선박보험과 관련이 있어서 조선업자, 선주, 보험업자 간에 이해가 얽혀 있으므로 엄정 중립적 입장에서 선박의 양부를 판정하는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검사를 행하는 선박전문가의 자질과 능력이 선박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6. 선급이 행하는 주요 업무는?

국가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1) 해상에 있어서의 인명과 재산의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2) 선박관계자의 이익증진을 도모한다,
(3) 선박에 관한 각종 기술 규칙을 제정한다,
(4) 선주,조선업자,보험업자의 어느 쪽에도 편중되지 않는 공정한 제3자 입장에서 선박의 설계로부터 완공시까지 규칙에 의거 구조 강도를 검사한다.
(5) 규칙에 합격한 선박을 선급에 등록한다.
(6) 취항 후에도 제3자적 입장에서 정기적 검사를 시행하여 기항성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보수를 권고한다.
(7) 이외에도 각국정부는 선급의 기술능력과 공신력을 인정하여 국제 만재홀수 수선협약, 해상인명 안전협약에 의한 검사와 증서발행 권한도 위임하고 있다.


7.국제선급연합(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lassification Society : IACS)에는 세계 11개 선급이 등록되어 있다. 그 기능은?

IACS는 각국의 선급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으며 이 검사 결과에 따라 그 선급의 위상이 정하여 진다.
IACS의 감사 기준은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ISO(국제표준화기구) 9000시리즈에 따른 품질보증제도로 선급자질인증제도(QSCS)의 인증서를 취득하여야 한다. 선급업무가 제조업체의 품질보증과는 성격이 다른 만큼 선진선급들 중에서도 LR, ABS, DNV 등 이 제도를 시행한 경험이 있다.

8. IACS 회원 선급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ABS (American Bureau of Shipping) – 미국
(2) NK (Nippon Kaiji Kyokai) – 일본
(3) GL (Germanischer Lloyd) – 독일
(4) BV (Bureau Veritas) – 프랑스
(5) RINA (Registro Italiano) – 이태리
(6) LR (Lloyd's Register of Shipping) – 영국
(7) DNV (Det Norske Veritas) – 노르웨이
(8) RS (USSR Register of Shipping) – 러시아
(9) PRS (Polski Register Statkow) – 폴란드
(10) CCS (China Classification Society) – 중국
(11) KR (Korean Register of Shipping) – 한국

• 목록